책 서평 : 읽으면 삼키고, 쓰면서 뱉는다.

[추천도서 - 심리학] 나라는 이상한 나라 : 친절한 자아성찰 안내서

달책부록 2020. 7. 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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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by LoggaWiggler

 

 

나는 무엇일까요? 내 자신이기에 스스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다가도 남들 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종종 찾아옵니다. 남들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떤식으로 정의 내려야 할지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질때도 있죠.

 

이 모든 것이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발생하는 일들입니다. 남들 앞에서 자신의 취향, 자신의 생각, 자신의 감정을 주저없이 표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나라는 이상한 나라'에 대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기 자신도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들의 비밀을 파헤치려면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봐야 합니다.

 

<나라는 이상한 나라>는 자신의 취향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과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려주는 자아성찰 안내서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와 타인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써 자신이 상담한 내담자들의 사례를 대화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 모든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가는 내용으로 책을 풀어나갑니다. 더불어 상상하기 어려운 마음 상태를 이미지화 시켜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방해하는 방어기제라는 방해꾼을 알게됩니다. 저자는 다양한 방어기제들을 효과적으로 거둬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려주고, 내면에 있는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죠. 그렇게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무의식 중에 스스로 콤플렉스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한 사람 안에는 다양한 정체성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자아들이 가진 욕망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죠.

 

자기 자신 하나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이렇게 힘든데도 우리는 타인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넘겨짚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도 이해할 수 있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제대로 알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함부로 상대를 잘 안다는 듯 판단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도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 탐구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고,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는 걸까, 나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신가요? 친절한 마음 안내서 <나라는 이상한 나라>를 읽어보세요. 얽혀있던 복잡한 내면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