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 인문]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 : 능동적인 삶을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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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각자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꿈을 이룬 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나, 행복한 가정을 이룬 나의 모습 등 자신이 바라는 '나'의 모습을 저마다 마음속에 하나씩 품고 살아가죠. 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모습의 '나'가 되기 위한 과정은 험난합니다.
꿈꾸는 나의 모습과 현실 속 나의 모습은 그 간극이 너무 커 도저히 자신의 성격으로는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죠. 타고난 성향, 타인의 시선, 주변의 만류라는 방해 요소들이 그 꿈을 실현시키지 못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주어진 요건에 순순히 따르며 살아가는 수동적인 생물이 아니라는 것을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의 저자 브라이언 리틀은 주장합니다.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리틀은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기 위해서 타고난 성격과 주어진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능동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죠. 특히, '퍼스널 프로젝트'를 강조하는데 이는 각 개인마다 고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실현시키는 욕구가 행동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근거로 삼습니다.
'퍼스널 프로젝트'란, "고유한 특성을 가진 개인이 각자의 맥락에서 실행하는 지속적인 행위들의 모음이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인생의 중차대한 목표일 수도 있고, 소소한 일상의 목표(예를 들어 설거지 하기 등)도 '퍼스널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프로젝트 목록은 그의 사회적 역할과 개인적 욕망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또한 퍼스널 프로젝트는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고난 성격을 완전히 무시한 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전혀 새로운 자신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퍼스널 프로젝트'는 자신이 타고난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자신이 타고난 성격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성공할 확률이 높지만,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의 성격과 반대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에는 '틈새 회복법'을 통해 수시로 자기 자신과 다시 연결되는 시간을 가져야 번아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령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성격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자극이 제거된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스로의 특성과 기질을 파악하지 않고 무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부작용이 올 수밖에 없으니까요.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수행하면서 살아가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게 도와주며, 자신이 목표하는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죠.
자아탐구와 능동적인 삶에 갈증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