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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심리학] 감정바보 :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달책부록 2020. 7. 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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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이미지
출처 : Pixabay by Gino Crescoli

 

 

감정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전적 정의로 감정적이란 "이성을 잃고 감정에 치우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살다가 보면 감정적인 상태로 내린 선택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잖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정적인 것보다 이성적인 것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렇다면 감정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서 <감정 바보>에서는 '감정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정의하며, 감정적인 상태가 되는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감정 바보>에 정의된 '감정적'인 상태란, "감정 제어가 잘 되지 않는 상태", "감정이 과도해져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사고의 판단이 왜곡되는 것"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또한 감정적인 상태가 어떤 것인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어 '감정적'이라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보다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 3장으로 이루어진 <감정바보>는 1장과 2장에선 감정적인 상태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적인 상태에 대해서 알려주고, 3장에서는 감정 바보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정 바보가 되지 않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부정적 사고와 단정적 사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편협된 사고를 하지 말아야 하며, 단정하지 말고 유연한 사고를 해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분법적인 사고를 피하고 일반화를 하지 말며,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어떤 상황이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양다리를 걸친 상태로 애매한 입장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아마 어떤 상황이라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단정적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다 후회하는 경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다른 가능성은 배제한 채로 자신의 감정과 사상 및 경험에 의존하여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죠. 그러다 결국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달았을 땐 너무 멀리 와버려서 틀린 판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또한 감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정적인 상태를 피하기 위해선 항상 스스로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하고 지나치게 정답을,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지 말아야지 '감정 바보'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는 것과 자각하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늘 주의를 기울이면 감정에 지배되는 상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감정바보'가 되어 잘못된 판단과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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